원칙을 지키면서 융통성있게 개개인의 심정과 사정을 헤아리기는 정말 불가능한 걸까? 모두의 사정을 봐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결국은 아무의 사정도 봐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게 최선일까 싶은 의문과 회의감을 떨쳐낼 수가 없다. 열번을 잘해도 한번 틀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게 사람과 사람 사이거늘. 무수히 많이 겪었으면서도 매번 마음이 무겁다. 그게 스스로를 위한 죄책감에 불과할지라도.
'- 적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기억 (0) | 2018.01.23 |
---|---|
12월 14일 월요일 (0) | 2015.12.14 |
10월 26일 월요일 (0) | 2015.10.27 |
사울의 아들 (0) | 2015.10.06 |
8월 31일 월요일 (0) | 201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