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sunshine of the soptless mind.
퍼뜩 생각난 말.
흠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한점의 흠도 없는 맑은 마음을 비추는,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한 햇살.
그 어떤 사람에/사랑에 대한 상처도 없이 -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하기만 한 햇살을 받아온 티없이 맑은 마음.
그러나 기억을 지운다 해도 - 그래서 그 어떤 상처와 어둠도 흔적없이 사라진다 해도 - 그 마음이 곧 더 귀하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닐지니. 이유있는 폭풍과 비바람 속에 나무는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법이니. 나를 성장케 한 것들은 결코 햇살이 아니었음을. 되려 폭풍과 비바람, 때로는 가뭄과 눈보라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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