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 대한 주위의 평가에 대해 무심해지려 노력하지만 잘 되진 않는다.
오늘,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나에 대해 꽤나 잘 아는 친구가 나에 대해 평하길 -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수없이 들어온 말이고 인정하는 바이나 그 말은 퍽 아팠다. 그렇다. 스스로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다 나는. 그러나 나마저 나를 저버리고 싶진 않았다. 나는 평생을 이대로 꿈만 꾸다 죽게 될런지도 모르겠다만. 내 유년 시절에 단 한명이라도 좋아하는 일들도 얼마든지 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내게 깨우쳐줬더라면, 하는 생각들은 이제 말아야지. 이렇게 된 건 모두 내 탓이다. 전적으로 나만의.
그러나 그 모든 생각들을 차치하고도, 밀려오는 쓸쓸함과 씁쓸함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