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계에 대한 단상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러 관계에 대해 혈연 지연 학연 등 갖가지로 부르곤 하지만 결국 그 명명도 여러가지 관계들을 분류하려 애쓰는 시도의 일부일 뿐 어느 관계가 같은 종으로 묶여있어도 결코 같을 수는 없다는 걸 깨닫고 있다. 갑과 을, 갑과 병, 을과 병이 맺는 관계들은 주체와 배경이 같을지라도 그 내용마저 같을 수는 없다, 그 시작부터도 같을 수 없다. 무의식 중에 첫인상이 끼치는 무시못할 영향력 속에서 갑과 을의 만남과 갑과 병의 만남이 같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각각의 시작에서 출발해 진행되는 (혹은 이미 끝난 듯한)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울고 웃고 표현하기 힘든 여러가지 감정들을 지니며 살게 된다. 우연 또는 필연으로 맺어지는 인연들 속에서 갈팡질팡하고 매순간 끊임.. 더보기 이전 1 다음